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가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2년 한국 멜로영화 흥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반창꼬’는 지난달 31일 전국 426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13만 36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3만 565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주말에만 37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개봉 12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반창꼬’는 2012년 마지막날 1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가뿐하게 1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반창꼬’는 멜로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늑대소년’의 바통을 이어받아 연말까지 멜로영화의 흥행을 이어가며 2012년 마지막을 장식했다.
‘반창꼬’는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매번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하다가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분)가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까칠하고 무뚝뚝한 소방관 고수와 막무가내 거침없는 매력의 의사로 분한 한효주의 특별한 연기 변신, 맛깔 나는 대사와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담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타워’는 같은 기간 32만 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01만 4740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레미제라블’은 25만 429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21만 333명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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