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42)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맨체스터 시티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트라이벌풋볼을 비롯한 영국 언론은 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사전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진원지는 니콜라 지울리아니 에이전트로, 그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과르디올라는 다음 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함께 하기로 한 사전 계약에 동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재야에 머물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지간한 선수들보다 더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바르셀로나 컴백설은 물론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 등 유럽리그의 빅클럽은 물론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물망에 오르며 수많은 팀과 연결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의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좁혀지고 있다.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들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점찍었다. 여기에 맨시티 역시 과르디올라에 러브콜을 보내며 두 맨체스터 클럽이 줄다리기하는 양상이 됐다. 과르디올라 본인은 맨유를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갑작스러운 사전 계약설이 흘러나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번 맨시티와 사전 계약설에 대해 유럽축구 소식을 다루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란 소리아노, 티키 베기리스타인 전 바르셀로나 부의장과 가까운 사이다. 그들이 최근 맨시티로 자리를 옮겨 일하게 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들과 다시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2017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전 계약설이 사실이라면 만치니 감독의 향후 거취 문제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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