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통산 최다홈런 도전…2013년 새해 대기록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01 15: 24

2012년 프로야구는 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홈런, 오승환의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경신, 장성호의 역대 3번째 2000안타 등 굵직굵직한 대기록이 쏟아진 해였다. 그렇다면 2013년 계사년 새해에는 또 어떤 대기록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장 기대되는 기록은 역시 삼성 이승엽의 한국프로야구 최다 홈런 경신이다. 이승엽은 올해까지 한국에서 10시즌 동안 34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그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351홈런의 양준혁이 유일하다. 올해 무난하게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게 확실시된다. 당분간 이승엽의 홈런 기록에 범접할 타자가 없어 더욱 상징적인 기록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프로 최초 9년 연속 20홈런 이상에도 도전한다. 
LG 왼손 불펜 류택현은 지난해 은퇴한 조웅천(813경기)을 넘어 역대 최다경기 출전 투수가 됐다. 통산 841경기 등판을 기록하고 있는 류택현은 59경기를 더·나오면 투수 최초로 900경기 돌파가 가능하다. 60경기 이상 등판 시즌이 6차례나 되는 류택현은 왼손 스페셜리스트로서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포수 박경완은 통산 최다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하며 이 부문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박경완은 역대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2135경기)에 정확히 10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주전급 포수라면 한시즌 100경기는 충분히 가능한 기록. 다만 SK 팀 내에서 얼마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 외야수 이대형은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400도루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통산 366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이대형은 현역 선수 중 최다도루를 기록 중이다. 역대 400도루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전준호(550개)-이종범(510개)-정수근(474개) 등 3명밖에 되지 않는다. 역대 4위 이순철(371개)의 기록을 넘는 건 시간문제. 
삼성 외야수 박한이는 역대 두 번째 13년 연속 세 자릿수에 안타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01년 프로 데뷔 후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친 박한이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꾸준함의 상징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93~2009년 1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린 양준혁. 박한이가 양준혁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4년이 더 남았다. 
이외에도 롯데 장성호와 넥센 송지만도 2000경기 출전에 각각 73경기와 9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00경기 이상 출전 선수는 역대를 통틀어 6명 뿐이다. 특히 2007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장성호는 전준호(2018개)를 넘어 양준혁(2318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100안타에 도전한다. 
한편, 8년 공백 깨고 현장 사령탑으로 컴백한 한화 김응룡 감독도 대기록에 도전한다. 22시즌 통산 1476승을 올린 김 감독은 최초의 1500승에 2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 다음으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1234승. 프로 현역감독 중에서는 김경문 NC 감독의 512승이다. 김응룡 감독의 1500승 도전이 갖는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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