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ML 계약 난항…일본으로 복귀하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01 15: 21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의 새 팀 찾기가 결국 해를 넘겼다. 
지난해 11월초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받지 못하며 무적 신세가 된 마쓰자카는 그러나 두 달이 넘도록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FA 시장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마쓰자카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 상황.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마쓰자카의 일본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등 협상을 펼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협상이 여의치 않고 조건에 따라서는 일본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쓰자카의 에이전트 스캇보라스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의 수요가 크다. 마쓰자카도 그 중 하나"라며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복귀 첫 해였던 지난해 마쓰자카는 1승7패 평균자책점 8.28로 부진했다. 
하지만 보라스와 마쓰자카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상당수 투수들이 2년째 본래 힘을 찾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수뇌부도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계약 진전 소식이 없다. 메이저 계약이냐 마이너 계약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마쓰자카에 대한 러브콜이 뜨겁다. 요코하마 DeNA 등 언제든 거액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하지 않는 등 대우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전격적으로 일본에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달간 개인훈련을 실시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의지를 보인 마쓰자카는 현재 일본에 귀국, 침묵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건 분명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 복귀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2007년 포스팅 금액 5111만1111달러에 6년간 5200만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보스턴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6시즌 통산 117경기에서 50승37패 평균자책점 4.52 탈삼진 609개를 기록했다. 2007년 15승, 2008년 18승을 올렸으나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보스턴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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