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김태희의 속내, 황당일까 당황일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01 14: 33

새해 첫 날, 톱스타 비와 김태희의 열애 보도가 나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3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11월 광고 촬영을 통해 처음 만났고 후 지난해 3월 비가 연예병사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관계 발전이 가속화돼 9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이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자동차 등을 옮겨 가며 함께 있는 사진들이 여러 장 등장했다.
그러나 양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개 열애 보도가 나오면 사실이든 아니든 당사자들의 입장 정리로 마무리되는 반면 비와 김태희 측은 묵묵부답이다. 취재진과도 연락이 두절됐고 일부 연락이 닿은 쪽도 '모르겠다' 정도의 대답만 들어야 했다. 물론 비는 군 복무 중이다. 또 입대 이후로 공식적인 연예 활동이 없는 상황이라 소속사 측 역시 긴밀한 교류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보도에 대한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김태희는 다르다. 오는 3월,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고 현재도 각종 광고 모델로 나서는 등 꾸준한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1인 소속사에서 매니저와 스태프의 보호 관리 속에 있다. 그러나 열애 보도 직후부터 김태희 측은 '잠수 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조용하다. 수많은 취재진이 담당 매니저에게 번갈아 전화를 걸어대고 있지만 불통인 상황이다.
물론 양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버는 형국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고수한다면 이는 과연 어떤 속사정일지 추측과 억측들만을 부풀릴 수 있다.
상식적으로도 안(군대)에 있는 비보다는 밖에 있는 김태희 쪽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현명할 듯 보인다. 물론 여자 측에서 나서기에 부담이 될 사안일지 모르나 사실이든 아니든 괜한 오해와 추측들이 불어난다면 추후 더 갑갑한 상황에 놓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을 위해서, 또 연예인으로서의 활동 저변을 고려한다는 측면에서도 기본적인 입장 정리쯤은 필요해 보인다.
이처럼 열애 보도에 침묵하는 당사자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황당'하거나 '당황'하거나. 보도나 소문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응할 필요를 못 느끼는 황당한 경우, 또 하나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일 줄 알았는데 제대로 딱 걸려 당황한 경우다. 지금 김태희의 속내는 '황당'일까 '당황'일까.
한편 김태희는 오는 3월 SBS 새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연기를 재개한다. 비는 7월 10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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