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17점 17R' 오리온스, 삼성 3연패 빠트리고 연패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01 15: 53

고양 오리온스가 새해 첫 날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경기서 80-6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와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나란히 12승 15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스의 리온 윌리엄스는 17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전태풍(18점)과 최진수(12점)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1쿼터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전태풍-전정규-김종범이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이관희와 이동준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며 오리온스에 맞섰다.
오리온스가 1쿼터를 19-15로 근소하게 앞서며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삼성의 가드 이시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스는 이 틈을 타 최진수의 연속 득점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가 2쿼터서 9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고군 분투했지만 동료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잇달아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결국 오리온스가 38-26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3쿼터서 최진수의 연속 득점에 전정규의 외곽포까지 터진 오리온스는 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53-3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이관희의 3점포와 타운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힘을 얻지 못했다. 결국 스캇 메리트의 덩크슛까지 터진 오리온스는 59-38로 크게 앞서며 3쿼터를 마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63-38로 점수를 25점 차로 벌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관희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종료 5분 전 63-49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내 윌리엄스와 전태풍의 연속 득점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삼성과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15점 내외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오리온스는 결국 삼성을 따돌리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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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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