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첫 3점슛이 들어가 잘 풀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01 16: 39

"처음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오늘 전체가 잘 풀린 것 같다".
정병국(29, 인천 전자랜드)은 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었다. 정병국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73-71로 승리를 거두고 18승 8패를 기록,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정병국은 "2013년 첫 경기를 승리해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 해를 잘 보낼 것 같다"며 "동부와 KT에 아쉽게 졌었다. 하지만 패배를 발판으로 삼아 많은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병국이 올린 21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득점 타이다. 이에 대해 정병국은 "2점 슛감은 좋았다. 반면 3점은 연습 때도 그렇고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오늘 전체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전자랜드는 1위 SK와 2위 모비스에 이어 3위를 달리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1~2위 두 팀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 전자랜드는 내심 두 팀을 넘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정병국은 "SK와 모비스는 좋은 선수가 많은 강팀이다. 어느 팀과 붙어서 쉬운 팀은 없다. 팀에 따라 대비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라간 적이 없는 만큼 일단 챔피언결정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시즌을 보내면서 많이 이기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끼리도 잘해보자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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