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비와 교제' 13시간만에 인정..왜 오래 걸렸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1.01 21: 38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
비 군인 신분도 한 몫했을 듯
1일 가수 비와의 열애설로 관심을 모은 배우 김태희가 열애 보도 13시간 만에 만남을 공식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열애설과 관련해 취재진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다가 오후 9시가 돼서야 보도자료를 통해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인정했다.
보통 스타들이 열애설 등 스캔들과 관련해 즉각 해명하거나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 
소속사의 입장에 따르면 이는 두 사람이 아직 교제 초기 상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희 소속사는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지 1개월 남짓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연예인이고, 더욱이 만날 시간조차 충분치 않고, 이야기를 나눌 장소는 더더욱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교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음을 시사했다.
소속사는 또 "이런 여건을 가진 두 사람이 그동안 연예인 동료로 지내온 시간들을 넘어서서 조금씩 서로를 보는 감정이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이 자신들도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비가 군인의 신분이었던 것도 한 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열애설은 남녀 연예인의 소속사와 당사자가 입장을 맞추고 공동 대응하게 마련인데, 비는 현재 전면에 나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신분인 상태. 더욱이 열애설 보도와 함께 휴가 일수와 모자 착용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다른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민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일은 적지 않을 예정. 김태희는 오는 3월에 시작하는 SBS 새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장희빈 역으로 캐스팅돼 미디어 노출이 많아질 예정이며, 비는 오는 7월10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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