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지 26년이 된 퍼거슨 감독은 최근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 일축했다.
퍼거슨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직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다. 충분히 감독직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감독들이 차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충분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시작으로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르디 감독과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 등이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감독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새로운 감독이 임명됐을 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면서 "나처럼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머무를 수 있는 지도자가 후임 감독으로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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