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더블을 이끈 마르첼로 리피(64)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피 감독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중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리피 감독은 자신을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올 시즌 광저우를 이끌고 중국 슈퍼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우승한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 그들(중국축구협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면서도 "안될 이유는 없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리피 감독은 "나는 이미 이런 타입의 축구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다른 팀의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리피 감독은 "(광저우와 계약이 끝나는)2년 후에는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며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광저우와 2년 6개월의 계약을 맺고 부임한 리피 감독은 "나의 조국은 이탈리아고 친구와 가족들도 모두 그 곳에 있어 향수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탈리아에서 할 일은 없다. 모두 마쳤다"며 중국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도전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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