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프로 데뷔 시즌 30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는?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3.01.02 10: 00

(정답) 박재홍.
프로야구 데뷔 첫 해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지난 31시즌 동안 불과 6명밖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박재홍(40)은 유일하게 첫 시즌에 30홈런을 터뜨려 신인 때 '괴물'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김성근 당시 쌍방울 감독이 박재홍이 타석에서 벗어나 타격한다며 문제를 제기, 한참 동안 논란이 빚어졌을 정도로 '괴물 신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광주일고 연세대를 나와 1996년 현대서 데뷔한 박재홍은 그 해 팀 내 유일하게 126게임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9푼5리(481타수 142안타, 9위)로 3할에 못미쳤으나 홈런(30개) 타점(108개) 2관왕에 사상 최초로 '30-30(도루는 36개)'까지 해내는 기염을 토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박재홍에 앞서 데뷔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린 타자는 김기태(LG 감독)였다. 광주일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서 데뷔한 김기태는 첫 27경기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사상 첫 신인 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기태는 시즌 27개를 기록, 당시로서는 홈런왕도 가능한 수치였으나 장종훈(빙그레)이 사상 최초로 30홈런을 돌파하며 32개를 날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기태를 시작으로 박재홍 이전에 1993년 양준혁(삼성)이 23개(2위), 1994년 김재현(LG)이 21개(3위)로 20홈런을 넘어선 뒤 1998년 김동주(OB)가 24개(공동 7위), 2001년 김태균(한화)이 20개(16위)로 뒤를 이었으나 이후로는 데뷔 첫 해 20홈런 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듯 박재홍은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도 남아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