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소비자 유혹하는 이색 콜래보레이션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3.01.02 11: 05

패션업계가 상품의 차별화와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타 업종과의 이색 콜래보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패션업계의 콜래보레이션은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 상품의 생산, 판매 등으로까지 넓어져 관심을 끈다. 이를 통해 연예인이나 유명인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려는 단순한 목적을 넘어서 상품의 품질과 가치까지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 옷으로 음악 듣는 ‘의류앨범’
 
이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옷으로도 만날 수 있다. 패션 브랜드 베네통이 JYP 엔터테인먼트의 2PM과 함께 옷으로 음악 듣는 ‘의류앨범’을 선보인 것.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을 깬 의류앨범은 이색적인 매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012년 11월 15일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초도 물량 1천장이 완판 되는 기염을 토했다.
베네통의 디자인과 JYP 엔터테인먼트 2PM의 음악이 만난 의류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옷에 부착된 ‘콘텐츠코드’다. 이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2PM의 6개 신곡과 아시아 투어 하이라이트 및 인사말 영상, 화보까지 감상할 수 있다. 최초 1회의 구매 인증을 거치면 해당 기기에서 지속적인 콘텐츠 사용이 가능하다.
▲ 홀리데이 컬렉션
패션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뷰티제품도 인기다. 에스티로더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와의 협업을 통해 '2012 에스티로더 바이 마이클 코어스 홀리데이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한 바 있다.
홀리데이를 상징하는 컬러인 레드 테마로 이루어진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세트는 에스티 로더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디럭스 퓨어 칼라 블러시 골드 컴팩트와 2012 마이클 코어스 F/W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클러치 백으로 특별 구성되었다.
우아하고 시크한 무드가 돋보이는 마이클 코어스 클러치 백은 마이클 코어스 시그니처 로고 장식과 함께 메탈릭한 뱀피 텍스처의 패브릭으로 디자인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 스포츠 이어폰 ‘SIE2, SIE2i’
리복과 음향기기 전문업체 보스는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인 사용자를 위한 'SIE2(Bose Sport In-Ear2)' 이어폰을 선보였다. IE2의 성능과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 땀과 습기, 격한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리복의 노하우가 접목된 SIE2의 암밴드는 운동복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췄다. 생활 방수 기능은 물론 벨크로에 별도의 열쇠 수납공간 등 완성도가 뛰어나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 진도모피-재규어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럭셔리 패션 아이템과 자동차의 콜래보레이션도 확대되고 있다. 11월 13일, 진도모피는 재규어와 함께 2012/13 F/W 퍼 트렌드 패션쇼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재규어 XJ 세단을 배경으로 한 콜래보레이션 패션쇼에서는 최고급 하이앤드 모피인 세이블과 이태리 명품 브랜드 보르보네제 제품을 비롯해 최고급 블랙 NAFA 밍크로 만들진 2012/13 F/W 트렌드 제품들이 공개됐다.
브랜드별 VIP 100여명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날 컬렉션 쇼는 프라이빗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음에 드는 모피를 착용하고 폴라로이드를 선물하는 이벤트 및 진도 아이템과 재규어 골프백 등으로 이루어진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베네통 관계자는 “콜래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브랜드의 만남으로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높아진 소비자의 취향과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패션업계의 이색 콜래보레이션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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