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한화 이글스 후배 장성호의 트윗글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박찬호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땡큐-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 2탄에서 은퇴 후 후배들에게 받은 응원을 공개했다.
박찬호는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장성호가 술을 한 잔하고 트위터에 올린 글을 우연히 봤다”면서 “내용은 ‘떠나셨다. 내가 좋아하던 그 사람이. 슬프다. 지금. 아쉽다. 힘차게 던지는 걸 못 봐서. 자꾸 눈물이 난다. 나도 가야 할 길이라서. 울어야겠다. 실컷’이라는 것이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아내와 밥상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이승엽이 ‘아무 생각 말고 푹 쉬세요. 대한민국 야구선수 중에 형이 최고의 스타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대한민국 야구 개척자. 후배들을 버리고 떠나지 않으실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박찬호를 응원하기도 했다고.
한편 박찬호와 혜민스님, 차인표는 이날 방송에서 자살 방지글을 마포대교에 설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에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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