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대표팀의 전력운용 방안이 드러났다.
야마모토 고지(67) WBC 일본대표팀 감독은 와 대담을 통해 내년 3월 대회 3연패를 위한 투수 운용과 타순 등 기본적인 전력운용 방안을 밝혔다. 주축 메이저리거들이 빠졌지만 토종의 젊은 선수들의 힘을 앞세워 대회 3연패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우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4. 라쿠텐)을 필두로 6명을 선발진을 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소방수 후보는 아사오 다쿠야(28. 주니치), 마키타 가즈히사(28.세이부), 셋쓰 다다시(30. 소프트뱅크) 등을 거론했다. 이 가운데 릴리프 경험이 있는 아사오를 영순위로 꼽았다.

톱타자로는 센트럴리그 최다안타을 기록한 조노 히사요시(28.요미우리)를 중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아울러 역시 빠른 발과 중거리포 능력을 갖춘 사카모토 하야토(24.요미우리)를 3번타자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경험이 풍부한 노장 이나바 아쓰노리(40. 니혼햄)은 2번타자로 기용한다.
야마모토 감독은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아베 신노스케(33. 요미우리)를 꼽았다. 4번타자로 낙점했고 주장을 맡겼기 때문에 젊은 후배들을 끌어줄 것으로 믿는 듯하다. 타순은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상대도 투수교체 시기를 고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대표팀은 34명을 선발했다. 투수 16명, 야수 18명(포수 3명 포함)이다. 야마모토 감독은 야수 가운데 3명을 줄일 계획이다. 포수는 3명 그대로 유지한다. 따라서 투수에서도 3명이 빠진다. 요미시 가즈키(28. 주니치) 등 부상투수들이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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