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가 2012년 연간 국내 66만 7777대, 해외 373만 4170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8.6% 증가한 440만 1947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차종별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 86만 2741대를 비롯해 엑센트 70만 666대, 쏘나타 51만 3105대, 투싼 51만 8831대 등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2년 국내에서 전년보다 2.3% 감소한 66만 777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1만 129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는 10만 3994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가 1만 6710대를 차지했다.
이외에 그랜저 8만 8520대, 엑센트 3만 530대, 제네시스 1만 8076대, 에쿠스 931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9만 3707대로 전년보다 6.6% 감소했다.
반면 SUV는 싼타페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 8382대 팔렸고, 여기에 투싼ix 3만 7736대, 베라크루즈 5889대를 더해 전체 SUV판매는 전년보다 45.8%가 증가한 11만 2007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13.1% 감소한 13만 2,63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만 9430대가 팔려 전년 대비 9.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의 호조로 만회한 한 해였다"며 "다만, 9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후에는 정책 효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판매 증가의 상당부분이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를 앞두고 발생한 선수요인만큼 정책 종료 이후에는 당분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3만 5071대, 해외생산판매 249만 9099대를 합해 총 373만 417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5% 증가, 해외공장판매는 14.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공장에서 85만대 이상을 판매해 전년보다 15%이상 성장했으며 체코공장은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현지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2013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6만 8000대, 해외 399만 2000대를 합해 작년대비 5.9%증가한 총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12월 한 달 동안은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총 39만 115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6만 3106대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7.9%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는 32만8046대로 4.9% 증가했다. 특히 국내판매는 싼타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집중된 선수요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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