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휴가 논란' 비, 실제 많았나 적었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1.02 16: 56

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과다 휴가 및 외박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보는 시각이 분분하다.
국방홍보지원대 측은 2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임의로 휴가를 내주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며 "과거 홍보지원대에서 활동하는 병사들의 경우 최대 60여 일에 해당하는 휴가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일면서 최근 그 일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이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60여 일 외에 중대장, 대대장 권한으로 추가 부여가 가능한 휴가는 총 18개. 16명인 홍보지원대 대원이 이를 하나씩 획득한다고 가정할 때 한 사람 앞에 약 2박 3일의 추가 휴가가 주어진다. 따라서 최대 62일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병사가 휴가로 42일을 받는다는 점에 미뤄볼 때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들의 휴가가 많은 것이 사실. 이는 군 관련 행사에 오르기 위해 소요되는 전반적인 준비 시간과 공연 일정을 소화했을 경우 다음 날 부대에 복귀한다는 등의 특혜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이 국정감사 중 밝힌 바에 따르면 비는 영외 외박 34일을 포함, 약 62일의 휴가 및 외박을 다녀왔다. 하루, 이틀 차이로 인해 규정을 벗어날 수도 있는 만큼 내부적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연예인이 허용 수준 이상의 포상 휴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국방부에서 판단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측 한 관계자는 2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현재 정지훈 상병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알아볼 예정이며 혹시 이로 인해 함께 문제가 될 수 있는 병사들이 있는지도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탈모 등 복장 위반으로 인한 부분도 알아볼 계획이다. 확정할 수 없지만 며칠 내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김태희와 비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 두 사람이 2011년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 최근 열애를 시작했으며 3개월째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반에는 톱스타들의 만남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 군 복무 중인 비가 잦게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휴가 또는 외박을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
한편 비는 2011년 10월 11일 입대해 국방홍보지원대에서 군 복무 중이며 오는 7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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