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도쿄대첩의 영웅으로 잘 알려진 이민성(40) 코치가 전남 드래곤즈의 새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
전남은 2일 하석주 감독을 보좌할 새 코칭스태프로 이민성 코치와 이광석(38) 골키퍼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2-1로 물리친 '도쿄대첩'에서 역전 결승포를 터트리며 축구팬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민성 코치는 현역 시절 A매치 66경기(2골)에 출전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K리그에서는 1996년 부산에 입단해 포항을 거쳐 서울에서 2008년 은퇴할 때까지 247경기 출전, 9골을 기록했다. 전남에 새롭게 둥지를 트게 된 이민성 코치는 "팀을 안정화해 가장 적게 실점하는 팀이 되도록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휴가를 마치고 2일 전체 선수들을 소집한 전남은 광양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18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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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