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가 가세한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6위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메이저리그 외야 탑10을 선정하며 추신수 신시내티를 6위로 꼽았다. 추신수의 합류로 신시내티 외야진이 한층 강화된 것이 ESPN 랭킹을 통해서도 나타난 것이다.
신시내티의 외야 라인업은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 중견수 추신수, 우익수 제이 브루스로 짜여져 있다. 루드윅과 브루스는 지난해 각각 주전 좌익수-우익수로 활약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우익수로 활약해온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중견수로 변신한다.

올니 기자는 '브루스는 외야수로서 종합적인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추신수는 출루를 할 수 있고 도루도 할 수 있으며 송구력도 좋다. 루드윅은 지난해 125경기에서 홈런 26개를 터뜨렸다'며 브루스·추신수·루드윅이 갖는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이 나란히 출전할 수 있을지가 유일한 물음표로 남는다. 신시내티의 계획은 스프링캠프에서 추신수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 브루스가 중견수로 이동하고, 추신수가 우익수로 기용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시 추신수의 중견수 적응 여부가 다시 한 번 키포인트로 지목된 것이다. 'ESPN' 짐 보든 기자도 같은 날 각 팀의 불안 요소를 꼽는 기사에서 신시내티의 2013시즌 리스크로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선발 전환과 함께 추신수 중견수 적응 여부를 지적했다.
한편 올니 기자의 메이저리그 외야진 랭킹 1위는 조쉬 해밀턴이 가세하며 마이크 트라웃, 피터 보조스의 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2위는 디나드 스판, 브라이스 하퍼, 제이슨 워스의 워싱턴 내셔널스.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는 맷 켐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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