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희주, 서정원 감독과 유재석 비교한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03 07: 00

"감독님은 유재석입니다".
프로 데뷔 11년차인 곽희주(32, 수원 삼성)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일신된 분위기를 통해 수원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이 곽희주의 다짐. 2일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 하우스에서 첫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곽희주는 서정원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배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곽희주는 "훈련하기 전에 감독님께서 힘들면 나와도 된다고 하셨다.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부터 정말 고마웠다. 선수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감독님의 배려에 대해 고마움을 알게 되니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1시간 30분 가량 펼쳐진 훈련 동안 수원 선수단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팬들에게 더이상 실망감을 안기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지난해 팬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긴 것 같다. 그래서 더 선수들의 의지도 강력하다"면서 "휴가 기간 동안에도 훈련하러 나오기도 했다. 고참과 막내를 가리지 않고 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역할을 한 그는 팀 후배인 김두현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고 싶어했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장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의견. 그는 "(김)두현이가 주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정말 도움이 된다. 물론 두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하면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희생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희주는 새로운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수원의 상황서 코칭 스태프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곽희주는 "감독님께서는 정말 잘 웃어 주신다. 가벼운 농담에도 잘 웃어주시는 등 유재석과 같은 모습이다. 선수들의 이야기에 호응을 잘 해주시니까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그런 감독님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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