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상이 코믹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한다.
2012년 새해 극장가에서 3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부러진 화살'의 주인공이자 최근 '남영동 1985'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등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한 박원상이 이번에는 사기전과 7범으로 180도 변신을 시도했다.
그가 맡은 춘호는 해저 깊숙한 속에 숨어 있는 보물선을 찾다가 본의 아니게 사기범으로 7번방에 입소하는 인물. 누구에게도 지지 않은 화려한 말발과 7번방에서 홀로 독학한 해박한 법 지식을 바탕으로 용구(류승룡)의 7번방 입소에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간파해낸다.

또 '석호필'을 연상시키는 빠른 두뇌 회전능력으로 7번방 최고의 브레인에 등극,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비밀이 있는 방장 소양호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박원상은 "춘호는 사기범으로 들어왔지만 나름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온 캐릭터"라며 "힘은 좀 모자라도 방장의 부족한 지식을 채워주며 기죽지 않고 살아간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춘호 뿐 아니라 영화 속 7번방 패밀리는 각자의 세월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로, 이 인물들 한 명 한 명 만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러고 덧붙였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이다. 류승룡을 비롯한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내로라하는 개성만점 충무로 흥행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펼쳤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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