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IT업계와 전자업계의 최대 행사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3일부터 11일(현지시간) 까지 4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한 해의 IT, 가전의 트랜드를 알 수 있는 행사로 애플, 삼성전자를 비롯한 굵직한 기업들부터 작은 기업들까지 2만 여 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IT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세상이다. IT와 자동차의 만남은 CES의 한 축을 차지할 정도로 신미래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올 해 CES에 참가하는 완성차 제조사는 총 8개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아우디, 크라이슬러, GM, 포드, 렉서스, 스바루가 각자의 신기술을 뽐낸다.
현대차는 독일에서 ‘i30’에 탑재해 선보였던 NFC를 이용한 스마트폰 연동 기술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을 NFC와 미러링크를 이용해 그대로 차량에서도 이용 할 수 있다. 그 동안의 블루투스를 이용했던 사례와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작해 2012년 CES에서도 선보인 ‘UVO’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토모티브 텔레매틱스(이하 텔레매틱스)’ 분야의 기술로 블루투스 등의 방식으로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LA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UVO 2.0'의 다음 버전을 보여줄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GM은 전기차와 2013년형 차량에 탑재될 애플 ‘시리’를 이용한 ‘텔레매틱스’의 실용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아우디는 2012년 CES에서 소개했던 ‘A3’의 전기차 버전을 한층 강화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를 화면으로 이용해 증강현실의 예를 보였던 기술도 어김없이 등장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포드 또한 전기차와 CES 2012, LA모터쇼 등에서 선보였던 ‘마이포드’를 업그레이드해서 출동한다. 이전에 단계별로 명령어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과 매번 다른 행사에서 개선된 부분을 보이지 못해 혹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달라진 기능들로 무장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렉서스와 포드, 기아차는 자동차의 궁극점인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기술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두 차량과 자동 안전 거리를 계산해 유지를 하거나 차량이 사고가 났을 경우 위치를 자동적으로 알려 주는 서비스로 해당 업체 외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공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이 외에도 GPS와 스마트폰 응용 내비게이션, 카오디오 등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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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