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 라쿠텐 용병 존스, 아내가 이혼 신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03 10: 36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강타자 앤드루 존스(35,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새 일본 생활이 시작부터 험난하다.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야 할 처지에 처했다.
일본 는 3일 "존스의 아내 니콜 씨가 애틀랜타 교외의 재판소에 이혼을 신청했다. 이혼 사유로는 10년간의 부부 관계가 지속될 수 없을 정도로 붕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폭행 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홈런타자로 군림했던 존스는 지난해 12월 16일 라쿠텐과 1년 3억 엔(약 40억 원)의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열흘 뒤 애틀랜타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 끝에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을 일으켰다. 존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존스는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가운데 최다 홈런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8년 정착한 그는 그해부터 10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2005년에는 51홈런, 128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수비에도 뛰어나다.
라쿠텐은 일단 존스가 입단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스가 폭행에 이어 이혼까지 할 경우 프로 선수의 품행을 엄격히 따지는 일본 정서상 라쿠텐이 존스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추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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