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이 할리우드 액션 대작에 맞서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베를린'이 오는 31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은 가운데 톰 크루즈 주연 '잭 리처',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라스트 스탠드', 브루스 윌리스 주연 '다이 하드5'까지 할리우드 액션 대작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베를린'은 배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역대 최강 캐스팅과 류승완 감독의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전작 '부당거래'를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류승완 감독과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올 상반기 할리우드 대작들에 맞설 명실상부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를린'과 한판승부를 벌일 할리우드 첫 대작은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 주연 '잭 리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단 한 사람,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다이 하드5'는 할리우드의 영원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올 첫 작품으로 통쾌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통해 20년 넘게 이어 온 '다이 하드' 시리즈의 명성을 입증하기 위해 출격할 예정. 또한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수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 내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다룬 영화다.
이에 '베를린' 관계자는 "2013년 초 연이어 개봉하는 액션 대작들이 액션 영화를 갈구했던 팬들의 갈증을 확실하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에서도 '베를린'은 2013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톡톡히 지켜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베를린'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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