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에게 뺏겨버린 피부 생기, 되찾으려면?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3.01.03 13: 27

아쉬운 2012년을 뒤로하고 2013 계사년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도 잠시, 1살 먹어버린 나이와 함께 작년 연말 잦은 술자리 탓인지 푸석푸석 망가진 피부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긴 여러 가지 유해 물질이 피부를 자극시키고 피로누적으로 피부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겨울철 강한 한파로 인해 피부의 건조함까지 더해져 새해 초부터 나빠진 피부상태와 대면하게 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잦은 음주와 수면부족, 강한 찬바람까지. 피부 비상사태를 맞은 당신에게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되돌리기 위한 팁을 제안한다.
 
▲ 미지근한 물에 거품으로 씻어야 올바른 세안
피부 전문가들이 언급하듯 꼼꼼한 세안은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기초단계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클렌징 제품의 브랜드나 성분만 따질 뿐 정작 올바른 세안법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충분한 거품을 내지 않는 것이다. 클렌징 효과는 거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렌징의 미세한 거품이 모공에 흡착하여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 노폐물을 없애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안 시 거품을 충분히 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로 씻게 되면 얼굴의 기름막이 함께 씻겨져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기 때문이다.
▲ 집에서 피부관리실의 효과를? 스팀타월 마사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도 피부관리실의 효과를 느껴볼 수 있는 스팀타월 마사지를 소개한다. 먼저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스팀타월을 만든 후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올리고 손으로 눌러준다. 이 때 손등으로 타월의 온도를 미리 확인해야 화상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이후 손가락을 이용해 미간, 콧등, 콧볼 옆, 인중과 턱끝, 광대뼈를 차례로 눌러주며 신경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마사지 해준다. 스팀타월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모공을 열어 노폐물과 화장품 잔여물,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스팀타월은 30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여드름성·민감성 피부는 주의해야 한다.
▲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나만의 고영양 보습팩
마사지 후 간단한 보습팩만으로도 금새 윤기 나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추운 겨울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초보습팩 2 가지를 제안한다. 먼저 녹차팩은 피부진정 및 수렴, 보습효과가 우수해 알코올의 독성을 완화시키고 차가운 겨울바람에 손상된 피부를 촉촉하게 회복시켜 준다. 녹차가루에 밀가루와 꿀, 우유를 섞어 녹차팩을 만든 후, 거즈를 두른 얼굴에 올리고 15분 뒤에 세안하면 된다.
두 번째로는 고보습 영양 달걀노른자 팩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달걀노른자의 레시틴 성분은 피부 속까지 영양을 공급해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달걀노른자에 우유 한 큰 술과 참기름 한 방울을 잘 섞은 후 얼굴에 바른 뒤 10여 분 후 씻어내면 영양 가득한 피부상태를 느껴볼 수 있다. 이 때 달걀 비린내가 부담스럽다면 살구씨 오일을 한 두 방울 첨가하면 된다. 달걀노른자는 피지량과 유수분이 적은 피부에 적합하므로 피지 분비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달걀 흰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수분 기초 화장품으로 관리하기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의 관건은 피부 속 영양과 수분의 지속성이다. 수분 지속성이 떨어지면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당김은 물론, 각질층이 일어나 하얗게 들뜨게 된다. 이는 피부를 생기 없고 늙어 보이게 하는 원인이다. 그만큼 영양과 수분을 오래 지속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에는 천연성분을 함유한 기초 수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건조한 피부에 유익하다.  
쏘시에보떼 주진우 마케팅 팀장은 “잦은 알코올 섭취와 피로누적으로 망가진 피부는 반드시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로 회복시켜야 한다”며 “마사지와 팩, 그리고 좋은 수분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관리실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얼마든지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고 전했다.
junbeo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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