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지역 정치인 인수위 관계자 전격회동…10구단 총력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03 13: 01

수원시와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선언한 가운데 연고 지역 정치인과 일부 야구인들이 모여 야구단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3일 오전 7시30분께 수원시내의 라마다 호텔에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10구단 유치를 지지 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 등 여야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였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원 출신 김상민 위원장(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도 참석했다. 야구인 가운데 A 해설위원과 B 해설위원이 참가했다. 
아무래도 모임에 참석한 인물들의 면면을 볼때 10구단의 수원시 유치를 지지하고 적극 협력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도와 수원 KT측이 미묘한 시기에 지역 출신이지만 인수위 관계자까지 초대해 비공개 자리를 가졌다는 것은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임에 참석한 A모 해설위원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원 뿐만 아니라 경기 지역 국회의원들과 김 위원장도 참석해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포츠가 정치논리로 가면 안된다. 투명성을 갖고 경쟁 하면서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조인상 수원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모임은 경기도에서 주최했다. 국회의원들이 모였는데 (10구단 유치를 위해)여야가 잘해 보자고 했다. 특히 프로야구에서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고 프로야구가 필요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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