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채널 SBS CNBC, 정보와 재미 두마리 토끼 잡는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03 15: 11

[OSEN=박정선 인턴기자] 경제채널 SBS CNBC가 스토리를 가진 친근한 경제채널로 새롭게 변신한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경제채널 SBS CNBC 개편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SBS CNBC 신동욱 대표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BS CNBC는 오는 7일부터 그동안의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출범한다. 가장 큰 변화는 제작·보도 프로그램 간의 ‘원 보이스 스토리 라인’을 구축한 것. 새로운 SBS CNBC의 프로그램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면서 하나의 주제로 통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두 번째 변화는 ‘50분 증시 타임’의 신설이다.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증시 상황은 장중시간대 매시 50분에 생방송되며 마치 교통방송의 57분 교통정보과 같은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

이날 신동욱 대표는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서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경제가 시청자들의 삶 속에 녹아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SBS CNBC는 사회에 기여하고 경제에 기여하는 채널의 사명을 갖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SBS CNBC의 염성호 실장은 “현재 경제채널이 여러 개 존재하는데 대부분 주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그것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것이 스토리다. 스토리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원과 역량을 가지고서 새롭게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개편 콘셉트와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염성호 실장은 “다른 채널과의 차별화를 두려고 애썼다. 그렇지만 증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50분 증시 타임’을 통해 색다른 증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나열식의 정보보다는 이슈가 되고 심화된 뉴스 보도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뉴스를 강화했다. CNBC 외신이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차별화다. 그것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외부 경제인 풀(pool)을 구성해서 사안에 걸맞은 경제인들이 심층적으로 얘기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가져갈 수 있게끔 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아침방송 ‘집중분석 takE’의 백종우 제작팀장은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가지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방송을 하고자 한다. 매일 다른 아이템을 가지고 매일 우리의 손에 잡히는 경제밀착형 경제프로그램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SBS CNBC 모닝콜’ 진행을 맡게 된 애널리스트 강관우 대표는 “국제적인 CNBC의 콘텐츠를 한국에서 가장 빨리 전하겠다. 여의도 전문가들의 로컬 콘텐츠를 잘 녹여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SBS CNBC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다른 경제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한 색다른 변화를 모색했다. 그 중 눈에 띄는 변화는 자칫 경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슈퍼모델 서혜진, 김미우, 황세진 세 사람이 ‘집중분석 takE'의 MC를 맡게 된 것. 이날 서혜진은 “경제라는 분야가 슈퍼모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똑소리나게 묻겠다”며 MC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김미우는 “슈퍼모델인만큼 경제를 ’슈퍼 정리‘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SBS CNBC는 경쟁 경제채널들의 넘치는 콘텐츠 사이에서 경제에 스토리를 더해 대중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나선 SBS CNBC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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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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