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이 친한 오빠 이정진이 촬영 중 고생한 것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정진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에서 강추위 속 촬영으로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가 대답을 하려던 순간 유진은 “오빤 별로 고생한 것 없다. 내가 많이 했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이정진 역시 “맞다. 난 차 안에서 지켜봤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유진은 이번 ‘백년의 유산’에서 심성이 곱고 사려가 깊은 민채원 역을 맡았다. 이정진은 부잣집 외동아들답게 아쉬울 것 없이 자라 세상이 적당히 만만하고 거칠게 없는 이세윤 역을 연기한다.
이날 유진은 결혼 후 복귀작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결혼 후 변한 건 없다. 오히려 결혼이 연기하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이다. 나에게도 시월드가 있다. 가족드라마를 조금 더 표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신구, 정혜선, 유진, 이정진, 권오중, 최원영 등이 출연하며 ‘불굴의 며느리’ 구현숙 작가와 ‘애정만만세’ 주성우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5일 첫 방송.
jmpyo@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