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이 또 다시 미성년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지난해 있었던 미성년 간음 혐의 관련한 검찰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1년 3월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미성년자 A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께 검찰로 넘어갔다. 당시 공판 예정일까지 약 한 달 여가 예상됐으나 현재까지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지지부진하다 사건이 종료되지 않겠느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고소인 3명 중 2명이 소를 취하하면서 최초 고소인과 고영욱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고영욱의 한 측근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사건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고소인들이 소 취하로 갈피를 잡은 것이 아닐까 싶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1월 3일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2011년 12월 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여중생 B(13)를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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