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대결에 이어 1월에는 액션영화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하정우와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대형 액션 영화 ‘베를린’과 톰 크루즈의 ‘잭 리처’, 에릭 바나의 ‘데드폴’. 한국과 할리우드의 액션 중 어떤 액션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의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실력파 비밀요원 표종성으로 분한 하정우는 주변인물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 누구에게도 감정을 들키지 않고 음모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날 선 연기력을 보여준다. 특히 하정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치밀하게 짜인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극 중 표종성의 아내 연정희 역을 맡은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에서 줄타기 전문 예니콜 역을 맡아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 것에 이어 이번에도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
류승범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하러 온 포커페이스 동명수로 분해 하정우와 강렬한 카리스마 대결을 벌인다. 류승범은 이번에도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석규는 남다른 직감과 순발력 넘치는 행동을 자랑하는 요원 정진수 역을 맡았다. 극 중 표종성과의 추격전을 촬영하면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몸을 던지 액션연기를 선보여 하정우 못지않은 액션 연기의 달인으로 극찬을 받아 한석규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 액션에 맞서는 할리우드 액션의 대표주자로 톰 크루즈와 에릭 바나가 나선다. 17일 개봉하는 ‘잭리처’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단 한 사람,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톰 크루즈는 리얼한 맨몸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표현하기 위해 호신술의 일종인 케이시 무술을 접목시킨 독특한 액션 스타일을 창조했다.
‘잭 리처’에 이어 24일 개봉하는 ‘데드 폴’에서 에릭 바나는 극한 생존본능을 보여준다. ‘데드폴’은 미스터리한 도망 남녀(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와 위험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전직 복서(찰리 헌냄),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보안관 (케이트 마라)의 물고 물리는 긴박한 사건을 다룬 작품.
리암 니슨의 뒤를 잇는 감성 액션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에릭 바나는 독보적인 액션 카리스마로 처절한 도주자이자 끈질긴 추격자인 ‘데드폴’의 애디슨을 훌륭히 소화, 강력한 액션 연기로 설원액션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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