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신부의 애프터 드레스 코드 ①헤어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3.01.04 09: 37

- 겨울신부 결혼식 후 파티를 위한 ‘로맨틱 로우 포니테일 헤어’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결혼식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를 벗어던지고 난 뒤의 신부에게도 스포트라이트는 계속될까?
결혼식 후 뒤풀이 모임에서도 주인공이고 싶은 신부를 위해 특별히 '겨울 신부의 애프터 드레스 코드'를 기획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부를 위한 맞춤 스타일 코드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신부 헤어&메이크업 전문숍 ‘보떼101’의 헤어 디자이너 신지연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혜영, 파티룩 전문 여성의류쇼핑몰 ‘네르’의 대표 정지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날 보여줄 것은 12월~2월 겨울 신부를 위한 애프터 드레스 코드다. 웨딩드레스를 벗고도 주인공다워 보이는 반면, 포멀함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가미된 리얼웨이 스타일. 여기에 겨울신부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흰 눈의 순수함, 깨끗함 그리고 솜이나 깃털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이미지까지 함께 보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 1단계 : 내추럴한 로맨틱 웨이브로 기초다지기
 
머리를 깨끗하게 올려 묶어 단정한 느낌을 주는 업 헤어스타일과 여성스러운 곡선미가 살아있는 로맨틱한 웨이브 헤어의 적절한 조화가 탐나는 예비신부라면 헤어 디자이너 신지연이 추천하는 ‘로맨틱 로우 포니테일 헤어’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겠다.
헤어 디자이너 신지연은 “머리 전체에 굵은 웨이브를 넣어 준 후,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할 것”이라며 “정수리에 가깝게 하여 발랄한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목선에 가깝게 낮게 묶어, 내추럴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낼 것”이라고 했다.
☞ 내추럴 로맨틱 웨이브 HOW TO?
 ① 머리의 뒤는 8등분, 앞은 4등분으로 나눈다
 ② 머리의 하단은 사선 웨이브 한다
 ③ 머리의 상단은 물결 웨이브 한다
“머리를 묶을 용도로 웨이브를 줄 때에는 얼굴의 반대방향으로, 즉 뒤통수를 향해 웨이브를 넣어야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감이 더 생생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선 뿌리부터 웨이브를 넣어주고, 끝은 가볍게 빼준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 2단계 : 두상 볼륨 살리는 ‘삼각섹션’
 
머리에 굵은 웨이브로 질감을 잘 살렸다면 다음차례는 묶는 것. 두상이 예쁜 편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묶기 전 두상의 볼륨 살리기에 신경 써야 묶은 후의 세련된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
헤어 디자이너 신지연은 “가르마가 끝나는 뒷부분을 기준으로 앞으로 삼각섹션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로 이곳이 두상의 부족한 볼륨을 채워주는 지점”이라고 했다.
☞ 두상 볼륨 살리기 HOW TO?
 ① 가르마 뒷부분에 세모 모양으로 섹션을 나눈다
 ② 세모 안을 3등분한다(피라미드 모양)
 ③ 앞에서 뒤로 둥글게 뿌리에 볼륨을 준다
 ④ 웨이브 후 뒷면에서 스프레이로 고정한다
“뿌리를 더욱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선 모발을 건조시킬 때부터 뿌리에 볼륨이 살아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더불어 고데기 사용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웨이브를 하는 동안 헤어 롤을 머리에 말아주고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 3단계 : 로우 포니테일 헤어스타일
 
로우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은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속 윤은혜 헤어스타일로 이름을 알렸다. 기존의 포니테일 헤어가 주는 도시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보다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헤어 디자이너 신지연은 “포니테일 헤어는 묶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낸다”며 “정수리에 가깝게 하면 발랄한 이미지를 낼 수 있으며, 뒷면의 정중앙에 위치하게 하면 중성적인 분위기를 내는 반면 뒷목에 가깝게 로우 스타일로 할 경우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 로우 포니테일 HOW TO?
 ① 전체 모발을 손으로 쥐어 잡는다
 ② 주먹이 들어가는 정도의 뒷목에 묶는다
 ③ 묶은 머리의 한 가닥을 밖으로 한바퀴 돌린다
 ④ 실핀으로 묶은 머리를 가지런하게 고정한다
 ⑤ 뒷머리에 가볍게 백콤을 넣는다
 ⑥ 볼륨감있도록 손으로 정돈한다
“로우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의외로 어렵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뒷목에 가깝게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로우 포니테일을 연출하려면, 뒷목에 주먹이 들어가는 위치 바로 위가 좋습니다.”
덧붙여 신지연은 “겨울철이라 부피가 큰 겉옷을 입을 텐데, 이때 로우 헤어가 불편할 수 있다”며 “이때는 가볍게 머리를 돌려주어 흔히 ‘똥머리’라 말하는 스타일로 대처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겨울신부 애프터 드레스 코드 2편에 계속)
 
insun@osen.co.kr
헤어(보떼101), 모델(정지은), 의상(네르)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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