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물리치며 3라운드를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2로 아쉽게 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4승11패)을 마크하며 4위 현대건설(승점 24)과 승점차를 9점으로 좁혔다.

시작부터 김혜진(15점), 주예나(13점) 등 국내파 선수들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흥국생명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GS칼텍스를 완파했다.
반면 외국인 선수 베띠 없이 최근 3연승을 달렸던 GS칼텍스(10승5패, 승점 29)는 이소영(16점,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과 정대영(12점)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흥국생명에 발목을 잡히며 1위 IBK기업은행(승점 38)과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1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서브와 적절한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서브에이스는 1개에 불과했지만 흥국생명의 서브는 중요한 순간마다 GS칼텍스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고, 유효블로킹 역시 11개(GS칼텍스 2개)나 잡아내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16-15, 1점 앞선 접전 상황에서 상대 범실 3개를 묶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5-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 끝에 또 다시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흥국생명은 21-20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달아난 뒤 김혜진이 한송이의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결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범실이 이어지며 23-22로 쫓겼지만 막판 김혜진의 속공이 성공하며 25-22로 2세트를 끝냈다.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마지막 세트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9-6으로 앞서 나가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흥국생명은 결국 역전에 성공, 3세트마저 25-20으로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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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