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예능 러브콜 봇물…호감도·작품섭외 장점에 러시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03 18: 32

여배우들을 향한 방송사 예능국의 손짓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지상파 3사의 심야 시간대 예능 개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새 얼굴로 여배우들이 각광받고 있다.
MBC는 오는 14일 ‘토크클럽 여배우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토크클럽 여배우들’은 복수의 여배우들이 자신의 일과 생활에 대해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프로그램. 콘셉트가 여배우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황신혜를 비롯해 심혜진, 송선미, 예지원,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민지 등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전문 MC나 예능인 보다는 여배우 자체에 무게가 쏠린다는 점이 기존 프로와는 다른 색다른 점으로, 이 같은 여배우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되는 부분.

이 밖에도 또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개편 프로그램에 톱여배우가 MC로 거론되며 출연여부를 타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여배우들이 예능출연을 통해 득이 많다는 걸 체감하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상대적으로 덜 소비된 신비로운 이미지의 여배우들을 출연시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배우 한혜진을 꼽을 수 있다. 한혜진은 도도하고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SBS ‘힐링캠프’를 통해 맑고 선한 이미지가 부각되며 프로그램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이미지는 프로그램 내에서 일명 ‘돌직구’를 던져도 부담이 없는 나름의 영역까지 구축하며 한혜진을 비롯한 프로그램에도 득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렇게 쌓인 호감 이미지가 작품 캐스팅으로 이어지는 데도 수월하다는 점 역시 여배우들의 예능러시를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이러한 작품 출연은 광고 출연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 역시 많아 예능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게 방송관계자의 말.
또 다른 지상파 방송 PD는 “최근에는 특히 20대 여배우들 보다 3,40대 여배우들에 대한 섭외가 늘어가고 있다. 관록이 있고 세상사에도 풍부한 경험이 있는 여배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하고, 여배우들 또한 예능프로그램 나들이가 본인들에게 주는 신선한 활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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