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에이스가 역할 못하면 힘들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03 21: 41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이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기대 이하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마틴과 김학민의 활약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21-25, 25-21, 19-25, 16-25)로 패했다.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를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3,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이날 나란히 공격성공률 30%대의 저조한 활약을 보인 김학민(13점)과 마틴(11점)의 부진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신 감독은 “두 에이스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에이스가 못 해주면 어느 팀이든 힘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신 감독은 “김학민은 발목 수술을 2번이나 했고 어깨 수술을 받았다. 시즌 전 다른 선수들은 걱정을 안 했지만 마틴과 김학민이 문제였다. 그런 우려들이 오늘 현실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영철 감독은 비록 4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지만 실망하지 않고 “휴식기를 이용해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겠다”며 후반기 도약을 함께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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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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