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는 지난 3일 미드필더 김근철(29)과 브라질 공격수 카시오(29, Cassio Vargas Barbosa)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카시오는 186cm, 78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선수로 브라질 이파칭카, 불가리아 소피아, 포르투칼 레이리아, 루마니아 라피드 등에서 몸을 담았다. 카시오는 개인기와 수준급의 슈팅을 갖춘 카시오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4경기에 출장해 37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광주는 조만간 카시오를 국내로 소집해 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뒤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김근철은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아 온 미드필더다. 풍생고 시절 전국선수권을 2연패 하며 MVP를 연달아 수상한 김근철은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일본생활 적응에 실패하며 국내로 눈을 돌렸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0경기에 출전해 7골 11어시스트를 올렸다. 광주는 박기동, 김동섭이 일본에서의 아픔을 뒤로하고 광주에서 재기에 성공했듯이 김근철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김근철과 연봉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범규 광주 감독은 "카시오가 공격 진영에서 확실하게 골을 결정지어 줄 특급 공격수라면 김근철은 그 공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광주가 추구하는 빠른 패스축구에 적합하고, 경험도 풍부해 올 시즌 팀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1차 전지훈련지인 일본에서 추가 1~2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벌인 뒤 공격의 무게를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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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철-카시오 / 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