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막강 공격진 구축...닥공 시즌3 '개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04 07: 08

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 김형범 서상민 김정우 + 이승기 케빈 송제헌 박희도 =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3.
전북 현대는 단 한 단어로 표현된다. '닥공'이다. 전북은 2011년 최강희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도 하에 닥공을 외쳤다. 말뿐인 닥공이 아니었다.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필두로 경기 내내 공격을 펼친 끝에 정규리그 30경기서 67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화력을 과시했다. 2위 포항의 득점과는 무려 8골 차였다. 또한 '공격이 최선의 수비'를 표방한 것이 부끄럽지 않게 리그 최소실점 3위(30경기 32실점)를 기록하며 최다 득실차(+35골)의 주인공이 됐다. 당연히 2011년 리그 우승은 전북의 몫이었다.
2012년도 마찬가지였다.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팀 부임으로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로 접어든 전북은 비록 리그 2위로 우승을 놓치지기는 했지만, 44경기서 82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강의 화력을 여전히 자랑하며 2위에 자리 잡았다. 우승은 FC 서울의 몫이었지만, 닥공 시즌2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시즌이었다.

2012년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명확하게 수립한 전북은 이적 시장에서 그 행보를 이어갔다. 신인상에 빛나는 광주 FC의 이승기(4골 12도움), 대전 시티즌의 강등을 막은 케빈(16골 4도움), 대구 FC 공격의 핵심 송제헌(11골 1도움)을 영입한 것. 여기에 잠재력을 갖춘 박희도까지 FC 서울로부터 영입했다. 명확한 닥공 시즌3의 선포였다.
이동국(26골 6도움)과 에닝요(15골 13도움), 레오나르도(5골 2도움), 김정우(5골 2도움), 김형범(5골 10도움), 서상민(4골 5도움, 이상 2012년 기록) 등의 기존 선수들이 건재하고,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전북의 공격진은 더블 스쿼드 이상을 갖추게 됐다.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더블'이상을 노리는 전북으로서는 최상의 준비 상태를 갖추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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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케빈-이동국-이승기-송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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