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내 얼굴 손 댄 구자철도 레드카드 받았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04 07: 13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의 뺨을 때려 퇴장당했던 프랑크 리베리(30, 바이에른 뮌헨)가 구자철도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음을 주장했다.
리베리는 지난 3일 독일 키커와 인터뷰서 "레드카드는 불공평했다. 구자철은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며 "내가 반칙을 했던 것은 사과하고 싶지만 구자철이 나를 화나게 했다. 그의 노림수에 말려들었다"고 설명했다.
리베리는 이어 "주심이 나에게 레드카드를 줬다면 내 얼굴에 손을 댄 구자철에게도 똑같이 줘야 했다"며 레드카드를 자신만 받은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리베리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2-2013 DFB포칼 16강 홈경기 아우크스부르크 경기 도중 구자철의 뺨을 때렸다. 당시 리베리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함께 몸싸움을 벌인 구자철은 경고를 받았다. 이후 독일축구협회는 리베리에게 DFB포칼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편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던 구자철은 새해 첫 날 독일로 떠나 지난 2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5일에는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나 후반기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구자철은 올 시즌 발목 인대 부상을 딛고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1경기(풀타임 8경기)서 2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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