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23, 맨체스터 시티)가 훈련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49)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사건은 왓포드와 FA컵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던 맨시티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일어났다. 발로텔리가 팀 동료 스콧 싱클레어(24)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만치니 감독은 격노하며 발로텔리를 쓰러트리려 시도했고, 발로텔리도 넘어지지 않고 버티며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들이 나선 끝에 사건은 일단락됐다.

'BBC', '가디언' 등 영국 주요 언론은 "발로텔리와 만치니 감독이 훈련 도중 충격전인 몸싸움을 벌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벤틀리 승용차를 타고 훈련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서 "발로텔리와 나와의 관계는 늘 좋았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사이다"고 믿음을 나타냈고, 발로텔리도 "감독은 선수의 100%를 끌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만치니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보다 뛰어나다"고 존경을 표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둘의 불화설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44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13경기(교체 6)에 나서 1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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