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소녀시대, 2013년 가요계를 열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1.04 08: 18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2012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지상파 TV 연말 가요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가수 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남녀 그룹 소녀시대와 빅뱅은 새로운 앨범을 통해 2013년 계사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월 1일 정규 앨범으로는 1년 2개월여 만에 선보인 4집 “I Got A Boy”로 무주공산의 가요계에 돌아왔다. 이미 작년 12월 21일 영국 여가수 더피(Duffy)의 히트 곡 ‘Mercy’를 번안한 ‘Dancing Queen’을 공개하며 이승기의 ‘되돌리다’와 각종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1월 1일 오후에 공개된 4집 음반의 음원과 앨범 판매 역시 순조로운 순항을 하고 있다. 앨범 동명 타이틀 곡 ‘I Got A Boy’는 주요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고, ‘Dancing Queen’과 ‘Express 999’같은 트랙 역시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SM Ent. 소속 팀들이 음원 보다는 앨범 판매량에 강세를 보였던 과는 달리 소녀시대는 음원과 음반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왔는데, 이번 새 앨범에서 동일한 규칙이 계속될지는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본격적인 세계 음악 시장 공략을 위해 발표했던 전작 “The Boys”를 통해 성공의 과도기를 거쳤었는데, 앨범 “I Got A Boy”로 보다 진전된 결과를 얻게 될 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TV 무대에서 선보일 첫 싱글 ‘I Got A Boy’는 국내 음악 팬들에게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요소를 지닌 곡으로 들리지만, 소녀시대의 노래를 좋아할 세계 곳곳의 K-Pop 마니아들에게는 트렌디한 감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힙합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는 듯하다.
 
        1월 1일 밤 MBC-TV에서 방송된 스페셜 프로그램 “로맨틱 판타지”를 통해 컴백을 알렸던 소녀시대, 예상 밖의 저조한 시청률을 만회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편, SBS와 MBC 연말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환상적인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던 한국의 대표 아이돌 그룹 빅뱅도 새로운 앨범으로 음악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1월 10일 발매될 “ALIVE TOUR IN SEOUL: 2012 BIGBANG LIVE CONCERT”를 통해 라이브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얼라이브 월드 투어”의 출발지이었던 3월 초 서울 공연 실황을 생동감 있는 라이브 음악으로 담은 것인데, MR 반주에 의존하는 대다수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는 차별화된 100% 라이브 세션 연주 팀과 호흡한 빅뱅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아시아•미국•유럽 콘서트 장에 모인 수 많은 관객들과 호흡해 온 빅뱅. 1월 중순과 하순 일본 오사카와 서울에서의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있는 빅뱅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무대의 진가를 “라이브 앨범”으로 먼저 만나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소녀시대와 빅뱅의 새 앨범과 함께 하는 2013년의 시작,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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