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한 다비드상 고수가 자신의 출연작 흥행 관련 공약을 실행한다. 달콤한 로맨틱 멜로 '반창꼬'에서 매력녀 한효주와 함께 열혈 소방관 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그는 200만명 돌파시 관객 한 명과 데이트라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호빗' '레미제라블' 등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 등의 연말연시 치열한 스크린 확보 경쟁 속에서 고전이 예상됐던 '반창꼬' 흥행은 관객들의 빠른 입소문을 타고 오히려 승승장구중이다. '호빗'과의 맞싸움에서 역전승을 펼치더니 개봉 3주차에는 새로 막을 올린 이안감독의 대작 '라이프 오브 파이'에게도 하루 만에 뒤집기에 성공하는 뒷심을 뽐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반창꼬'는 4일 하루 동안 4만 7000명 관객을 기록, 누적 198만명을 동원했다. 금요일인 5일에 고수의 공약 조건인 200만 관객 돌파가 이뤄질 게 확실하다.

고수는 지난 해 연말 언론 시사회에서 “200만을 돌파하면 관객 한 분과 데이트를 하겠다”며 공약을 걸었고, 개봉 후 영화에 대한 뜨거운 찬사와 호평을 전하고 있는 관객들의 열기에 보답하고자 고수가 직접 200만 공약 실현에 나서며 데이트를 함께 할 단 한 명의 관객을 찾기 위해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반창꼬' 홍보사에 따르면 1월 3일(목)부터 1월 8일(화)까지 맥스무비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단 한 명의 관객은 고수와 특별한 데이트를 함께 할 수 있다. 맥스무비 사이트에 영화 관람 후 티켓과 함께 촬영한 인증 샷과 영화에 대한 리뷰를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월 9일(수)에 발표될 예정이다.
'반창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인 ‘소방관’과 ‘의사’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고수-한효주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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