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을 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연상시킨다"라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액션 영화 '라스트 스탠드'에는 두 번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를 마치고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액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그가 10여년 만에 맡는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카메론 감독과 영화 '터미네이터', '트루 라이즈'에서 함께 작업했던 슈왈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액션은 물론 사소한 것까지 다 직접 챙긴다"라며 "때론 직접 연기를 해 보여 주는데 정말 재미있다. 정말 연기를 잘 하는 감독이다. 그가 직접 연기를 해 주면 핵심을 바로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통역의 말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With Jee-woon Kim, Arnold notices a thread of similarity between the filmmaker and one of his former directors. “[Jee-woon Kim] is a lot like [James] Cameron,” Arnold suggests. “He's as much into the action as he is the little stuff. He acts [the scenes] out, which is really fun, and he's really good at it. I very, very rarely have to wait to hear what his interpreter says because when he acts, you get it)"라고 평했다.

언어에 상관없이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의 협업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숨가쁘게 보여주는 영화로 오는 18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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