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로 유명한 황민우 군이 영화 배우로 데뷔한다.
10억 명이 넘는 지구인들이 열광하며 즐긴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서 천재적인 춤 솜씨를 보여 '리틀 싸이'란 별명을 얻은 아홉 살 소년 황민우가 영화에 출연해 배우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과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 합작영화 '사이공 신데렐라'를 통해서다.
다문화가정 출신인 황민우 군은 어머니의 고향인 베트남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었던 아버지의 권유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공 신데렐라'에서 황민우 군은 한국의 꼬마 아이돌로 출연, 그룹의 리더와 함께 오디션 심사를 위해 베트남을 찾아 거리에서 배트남 청년들과 댄스 배틀을 벌인다. 특히 '강남스타일' 속 말춤까지 선보인다.
황민우 군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 해 12월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와 사인회에 참석했다.
영화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리틀 싸이' 민우 군의 인기는 베트남에서도 뜨거웠다. 제작발표회장과 촬영현장은 민우 군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베트남 배우들은 이구동성으로 '민우 군과 함께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민우 군의 외가가 베트남이란 사실에 자부심까지 느낀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극찬과 환대에 민우 군은 멋진 말춤으로 보답했다"라고 전했다.
황민우 군은 "부모님의 나라가 함께 손잡고 만드는 영화에 출연한 것이 무엇보다 보람 있고 즐거웠다"라고 말하며 "친구들에게는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이지만 지금은 한국 국적을 가진 어엿한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민우 군은 오는 11일 다시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사이공 신데렐라'의 배우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설 명절인 2월 8일, 베트남 현지의 한국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CGV와 롯데시네마 등에서 먼저 개봉하고 이어 한국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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