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보증 잘못 서서 집 경매...여전히 빚 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04 10: 17

방송인 윤정수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경매처분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윤정수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인터넷으로 알려졌지만 내가 보증을 잘못 섰다”면서 “전망 좋은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서 했는데, 나중에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집까지 담보로 잡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집을 살 때 10억을 대출받아서 15억을 주고 구매했다”면서 “대출이자가 900만원이었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는데 나중에는 이자만 1800만원까지 불어났다”고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결국 윤정수는 어렵게 대출을 끼고 구매한 집을 팔기 위해 경매에 내놨다. 몇 번의 유찰 끝에 13억 원에 팔 수 있었다.
윤정수는 “다행히 아는 분이 그 집을 샀다”면서 “몇번 더 유찰됐으면 더 가격이 떨어졌을 것이다. 지금도 집값의 1/6이 빚으로 남아있다”고 씁쓸해 했다.
이날 그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식구는 어머니 한분인데 어머니한테 좋은 집을 드리려고 샀다가 괜히 상처만 드렸다”면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가 7~8년 전에 사줬던 좋은 가방을 어머니가 안 쓰시고 고이 모셔뒀더라. 많은 여자들에게 가방을 사줬는데 진짜 내 여자인 어머니한테는 안 드렸다. 싼 가방에 현찰을 꽉 채워서 드리고 싶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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