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스마트 기기, 최대 접전지는 '패블릿'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04 10: 43

[OSEN=최은주 인턴기자]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진 ‘아이폰5’, 7.9인치로 작아진 ‘아이패드미니’. 0.2인치 커진 화면으로 출시 2달 만에 글로벌 판매 500만 돌파한 ‘갤럭시 노트2’,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추가주문…. 지난 해 글로벌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나타난 굵직한 팩트들이다. 
스마트 기기 시장의 이러한 경향은 2013년에 더욱 뚜렷해 질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혼합체인 패블릿이 모바일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세는 패블릿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투자지 '바론즈(Barron’s)'가 영국 투자 은행 바클레이 캐피탈(Barclays Capital)의 투자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대일 가이(Dale Gai)를 비롯한 SC 배(Bae), 유지 후지모리(Yuji Fujimori), 커크 양(Kirk Yang) 등 아시아 무선 모바일 과학기술 애널리스트들이 패블릿이 전세계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는 점과 모바일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는 현상에 대해 논한 보고서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 변화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13년과 향후 모바일 시장이 외형적인 크기에 집중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요 때문에 패블릿 시장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2년 4/4분기에만 전세계 적으로 패블릿이 1000만 대 이상 팔렸다. 작 년 한해 동안은 8400만 대 가량이 팔렸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15년까지 약 70% 정도 성장해 4억 2000만 대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시작으로 중국의 화웨이와 ZTE, 비욘드 테크 등의 제조사가 패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5인치와 6.1인치 6인치의 화면을 적용하고 듀얼코어를 장착한다. 중국 업체의 모델은 커진 화면에 풀HD로 무장 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자가 애플이 아니라 중국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다.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뷰’ 시리즈도 ‘갤럭시 노트’ 순항과 더불어 같은 시기에 판매량이 100만을 넘어 패블릿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갤럭시 노트2’보다 판매량이 적기는 하지만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만 100만을 넘었다는 것은 패블릿의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4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갤럭시 S4’를 들고 CES를 찾는 다는 국내 보도가 나왔다. 여기서 주목 할 점은 ‘갤럭시 S4’가 5인치 화면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전시리즈인 ‘갤럭시 S3’는 4.8인치였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은 5세대 아이패드가 아이패드미니의 디자인을 차용해 더 얇아지고 가벼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은 점점 커지고 태블릿PC는 작아지고 있다. 두 기기가 만나는 접점은 5-7인치 대의 패블릿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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