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의 이유는 직접적인 선진 축구의 체험이다. 밖에서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빌딩 짓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러시아행의 뒷배경을 밝혔다.
홍 감독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스페셜올림픽이 개막하는 29일 이전에 출국할 생각"이라며 "안지를 택한 건 마음 속에 그려왔던 해외 연수에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은사'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6개월간 어시스턴트 코치 활동이 확정됐다.
홍 감독은 이어 "해외 연수의 이유는 직접적인 선진 축구의 체험"이라며 "밖에서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빌딩 짓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며 유럽 축구를 몸소 부딪혀 배울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선언한 '은사' 히딩크 감독에 이어 이날 위촉장을 받고 오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올림픽 감동보다 몇 배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국 스포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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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