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속 살인자 강형준 역의 유승호가 사이코패스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보고싶다’ 17회는 형준이 이수연(윤은혜 분)에게 그동안 강상득, 강상철, 남이사 등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동시에 황미란(도지원 분)까지 수연의 눈앞에서 살해했다.
형준은 수연의 마음이 한정우(박유천 분)에게 향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어머니 강현주(차화연 분)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미란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살인죄를 수연에게 덮어씌웠다.

그는 수연에게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하지 않은 벌”이라면서 극악무도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정당화하려고 했다. 정우와 수연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 멈추고 달달한 기운이 드라마를 지배한 가운데 펼쳐진 형준의 광기는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유승호의 차가운 눈빛과 표정은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살인마인 동시에 반사회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이코패스 그 자체였다. 이제 갓 20살이 된 유승호의 주체 할 수 없는 광기가 집약된 살인마 연기는 순진한 얼굴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