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수록 끌린다... ‘퍼’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3.01.04 12: 02

퍼는 한겨울 보온성은 지켜주면서 세련된 이미지까지 연출할 수 있어 패션피플들의 잇아이템이나 다름없다. 그 자체만으로도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멋이 있기 때문에 스타일에 포인트 주기도 좋다. 특히나 올 겨울은 퍼 재킷부터 머플러, 슈즈 등 퍼가 활용되지 않은 아이템이 없을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 하나만 입어도 스타일지수 UP↑ 퍼 재킷
아직도 퍼 재킷이라고 하면 ‘사모님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이들은 없을 것이다. 페이크 퍼가 대중화되면서 디자인부터 스타일까지 한결 캐주얼해져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됐기 때문.
특히 퍼가 주는 고유의 화려함 덕분에 심플한 스타일에도 퍼 재킷 하나만 걸치면 신경 안 쓰고도 가장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죽재킷이나 얇은 코트 등과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도 세련된 연출법. 이는 스타일 감각뿐만 아니라 보온성까지 업그레이드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준다.
온라인 쇼핑몰 마이하루 이지유 총괄팀장은 “퍼 재킷이 인기 있는 이유는 의외로 어떤 의상과도 잘 매치되기 때문이다. 스키니진에 티셔츠를 입고 퍼 재킷을 매치하면 섹슈얼한 이미지가 가미된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며 “반대로 심플한 원피스에 매치하면 여성스러움 물씬 묻어나는 페미닌룩이 연출된다”고 전했다.
▲ 좀 더 가볍게 트리밍으로
이제 갓 퍼 아이템을 시작하는 이들은 퍼 재킷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때는 퍼가 트리밍으로 활용된 의상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무스탕의 칼라나 소매 부분에 퍼가 활용된 경우다. 이는 에지있고 우아한 퍼의 느낌은 충분히 살리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 청바지나 스키니진과 매치하면 그 어떤 스타일링보다 시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번 시즌에는 야상점퍼에도 퍼가 활용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후드나 지퍼라인 안쪽까지 트리밍 된 스타일이 많은데, 이는 약간은 빈티지하고 매니시해 보이는 야상이 퍼와 만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다.
▲ 가볍게 포인트만 액세서리로
특별할 것 없는 심플한 올 블랙 코디에도 퍼 머플러나 퍼로 된 클러치 하나만 매치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퍼로 인해 블랙의 시크하면서 세련된 멋은 더욱 살아나고 심심할 뻔한 스타일에 포인트까지 생긴다.
퍼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처럼 작은 포인트로도 스타일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의 퍼가 모자, 귀마개, 신발 등 각가지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기록적인 한파에는 이런 퍼 액세서리가 틈새의 추위까지도 막기에 제격이다.
마이하루 이지유 총괄팀장은 “퍼 액세서리를 활용할 때는 너무 많은 퍼 아이템을 매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템 하나씩만 볼 때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여러 개를 코디해도 좋을 것 같지만 퍼는 기본적으로 부피가 큰 소재다. 때문에 내 몸에 착장됐을 때는 하나만 매치해도 충분히 포인트가 된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마이하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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