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출마’ 윤상현, “100% 대혁신, 100% 대화합”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04 12: 11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100% 대혁신과 100% 대화합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출사표와 함께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윤상현 의원은 의사결정과정의 폐쇄성과 불투명한 운영 등 현 축구협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개혁의사를 드러냈다.
19대 현역 국회의원이자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수행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전 국가대표 감독의 경질과정에서 드러난 의사 결정의 폐쇄성이나 지난해 드러난 직원 비리 등의 문제까지, 이제 정말 한 해 1000억 원의 예산을 쓰는 비영리공적단체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제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이 되든 안 되든 이는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축구협회의 개혁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현재 24명의 대의원이 한국 축구의 수장을 뽑는 구조에도 반대의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협회는 한 해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 24명의 대의원을 가지고 협회장을 뽑는 선출 구조, 왜 이렇게 만들어야 했나”라고 말하며 “결국 이런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축구협회가 1인 지배하에 운영되게 된다. 잉글랜드의 경우, 심판이나 여성, 심지어 서포터스 대표들도 대의원을 한다”고 주장, 대의원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평등적인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대의원 3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윤 의원은 “이미 확보했다”며 일정 부분 이상의 지지표를 확보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또 비공식적으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현재 축구계는 두 재벌가의 사람들이 반목하는 대립 양상으로 이뤄져 있다. 축구판이 정치판은 아니다. 축구판에 여야가 어디 있나. 내가 깰 것이다.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분들이 있지만 50% 이상의 당선가능성을 가지고 나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nomad7981@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