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일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31), 레다메스 리즈(30)와 재계약 했다.
LG는 외국인 좌완 주키치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5천 달러 총액 37만5천달러에 재계약 했다. 주키치는 201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7.1이닝을 던져 11승 8패 1홀드 방어율 3.45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우완 리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5천 달러 총액 37만 5천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즈는 2012시즌 32경기에 나서 151.1이닝을 던져 5승 12패 5세이브 방어율 3.69의 성적을 올렸다.

2012시즌 주키치와 리즈 모두 부침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재계약에는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주키치는 전반기 특급 에이스의 모습을 후반기에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11승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 리즈는 보직전환과 지독한 불운, 순간적인 제구 불안 등이 겹쳐 5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69, 리그 2위에 해당되는 탈삼진 144개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구위와 제구가 동반 상승하며 평균자책점 2.73로 시즌 막바지 가장 위력적인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다.
결국 LG는 시즌 종료에 앞서 둘과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와 리즈 모두 어느 정도 증명된 투수들이다. 이 정도 수준의 외국인 투수를 뽑는 것도 쉽지 않다”며 구단에 주키치와 리즈를 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 모두 한국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팀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재계약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키치는 시즌 중 쉬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서울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리즈는 간단한 한국어는 정확히 듣고 말한다.
이로써 LG는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외국인 선발듀오를 붙잡는데 성공, 2011시즌에 이어 2013시즌 개막전부터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가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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