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톡' 서비스 중단…'조인'에 올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1.04 15: 21

[OSEN=정자랑 인턴기자] KT는 지난해 12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메신저 ‘올레톡’ 서비스를 공식 중단했다고 밝혔다. 
‘올레톡’은 지난 2011년 6월 야심차게 출시했다. 주소록의 친구들과 문자, 채팅, 음성을 비롯해 SNS까지 한번에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KT가 카카오톡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문자메시지 매출이 줄어들자 이에 대안으로 제시했던 서비스였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에게 제대로 대응 한번 해보지 못하고 서비스 2년 반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  
KT측은 4일 올레톡 사용자에게 ‘오는 2월 15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KT는 올레톡 대신 지난해 말 이통3사가 동시 공개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 ‘조인(joyn)’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조인’은 통신사 간 연동으로 3사간 채팅과 파일전송, 통화 중 실시간 영상공유를 지원한다. 또 채팅과 문자메시지가 하나로 연동돼 ‘조인’ 이용자 간은 물론이고 피처폰 사용자나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들과도 하나의 창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통신사가 관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보완성을 갖기도 한다.
올레톡을 과감히 포기하고 조인에 초점을 맞춘 KT가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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