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검찰이 탤런트 박주아 의료사고 사망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반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에 “검찰의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오늘(4일) 오후 5시부터 고인의 유족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 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개최해서 의무기록을 공개하고 사회적인 검증 과정을 거칠지, 다시 한번 검찰에 고발할지 등의 방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고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2011년 4월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 수술을 받던 중 십이지장 천공이 발생했다. 이후 그는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한 달 뒤인 5월 16일 사망했다.
유족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은 고인의 사망원인이 병원에서 밝힌 다발성 장기손상이 아닌 십이지장 천공이라고 주장하며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병원 측은 로봇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 천공이 생긴 것은 맞지만 사전에 천공 등 예상 부작용을 설명했고 수술 동의서도 받았다면서 천공은 어떤 수술에서나 발생 가능한 일이라고 의료사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고흥 부장검사)는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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